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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제조업 지표 악화…뉴욕증시 큰 폭 '하락'

다우존스 (-144, 10271), 나스닥 (-37, 2179), S&P 500 (-19, 1076)

<앵커>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15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채권시장으로 몰려갔습니다.

이현식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 지수 하락폭은 장중 한때 200포인트에 육박했습니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그나마 낙폭을 144포인트로 줄였지만, 그만큼 오늘(20일) 나온 지표들에 대한 투자가들의 실망감이 컸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50만 명으로, 한 주 전보다 1만 2천여 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아홉달 만에 최고치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미 중동부지역 제조업체들를 상대로 조사한 업황 지수는 지난달 5.1에서 이달에는 -7.7로 추락했습니다.

미국의 대형 유통 체인인 시어스는 시장 예상치보다 많은 2분기 손실을 발표했습니다.

그나마, 반도체 기업 인텔이 컴퓨터 보안 업체인 맥아피를 77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맥아피 등 IT 보안 관련주들은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투자가들이 주식을 팔고 채권시장으로 몰림에 따라, 2년만기 미국 국채의 수익률은 0.48퍼센트로, 2008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감에 뉴욕 국제유가도 7월 7일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74.43 달러로 하락했습니다.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치솟는 오늘 금값은 1온스당 1,230달러를 웃돌면서 7월초 이후 7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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