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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기질 강한 '장성택' 북한 제 3의 권력자 부상

<앵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권력이양과정에서 제3의 권력자로 떠올랐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오늘(17일) 1면 기사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부위원장이 북한 권력이양과정의 최대변수이자 후계구도를 책임지는 제 3의 권력자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은이 권력을 넘겨받을 준비가 돼있는지 불활실한 상황에서 권력을 넘겨받게 되면 이후 몇년 동안 장성택이 배후에서 북한을 실질적으로 지배할 것이라는 애깁니다.

김위원장이 장성택에게 직접 자신의 가족을 돌봐줄 것을 부탁했다는 증언과 장성택이 최근 김위원장의 술 친구 역할은 물론 77차례의 현지지도 가운데 40차례나 김위원장을 수행한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장성택이 김위원장의 동생이자 자신의 아내인 김경희와 더불어 김위원장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3명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이 국내문제를 맡고 중국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장성택이 외교분야에서 핵심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다만 장성택이 보스기질이 강한데다 야심까지 있어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공직에서 퇴출되는 처벌을 받는 등 견제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등 미국 언론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8.15경축사를 통해 제안한 통일세 신설 구상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악화와 북한 내부의 급변사태 가능성이라는 매우 민감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어서 북한의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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