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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계층간 통로' 고민…'국정운영 변화' 모색

이 대통령 휴가 서적, '정의란 무엇인가'…"4대강 등 국책사업 진행에 변화 있을 것"

<앵커>

휴가를 떠난 이명박 대통령이 공동체의 정치, 경제, 사회적 정의에 관한 책을 여행가방에 넣어갔습니다. 극심한 양극화 문제와 밀어붙이기식 국책사업, 이런 문제들에 대해 휴가 후에 정책변화가 있을거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 담을 내용으로 계층간 이동 통로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고 청와대 핵심 참모가 밝혔습니다. 

거시경제지표 위주의 성장 정책에 매몰되지 않고 서민과 중산층의 계층 이동을 위한 부의 재분배와 교육기회 확충, 안전망 구축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집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휴가기간 동안 읽을 책으로 미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를 엮은 '정의란 무엇인가'를 가져갔습니다.

차별과세, 애국심 등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상반된 견해를 보여주면서 사회공동체가 추구할 정의의 방향을 제시한 책입니다.

밀어붙이기식으로 비판받아온 국정운영 방식의 변화도 모색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민주주의는 절차와 과정도 중요하다는 이 대통령의 최근 지적과 관련해 "4대강 사업 등 국책사업 진행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득과 소통에 비용이 들어도 불가피하다면 이를 감수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이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가칭 '뉴 스타트'라는 이름으로 계층간 이동 통로 확대와 소통 강화 의지가 포함된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방침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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