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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300mm' 물폭탄 맞은 충남…6명 사망·실종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밤 사이 대전·충남지역에는 최고 300 밀리미터가 넘는 기습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불어난 물이 노부부가 잠자던 농가주택을 덮치는 등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TJB 이선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곡 옆 농가 주택이 토사에 휩쓸려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은 집안의 가재도구도 남김없이 쓸어갔습니다.

오늘(24일) 새벽 0시 반쯤 부여군 은산면 85살 김 모씨 집과 이웃집에 하천물이 덮쳐 잠자던 김 씨 부부는 실종되고, 이웃인 76살 김 모씨가 숨졌습니다.

오늘 사고는 하천 바로 옆에 있는 골프장 둑이 갑작스럽게 붕괴되면서 발생했습니다.

[박종웅/나령1리 이장 : 물이 한계가 넘어 터져서, 개울을 막으니까 이 물이 집으로 덮친 것입니다.]

서산과 홍성에서 농민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는 등 충남지역에서 이틀새 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홍성에서는 또 하천 범람으로 주민 25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태안 몽산포해수욕장에서는 야영을 하던 어린이 5백여 명이 폭우로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임재유/인솔 교사 : 물이 조금씩 차오르고 천둥·번개가 심해져서 아이들 야영하는데 안전을 위해서 급박하게 지금은 대피를 하게 됐습니다.]

최고 326mm의 비가 내린 서천에서는 하수도가 역류하면서 마을 일부가 침수되는 등 충남지역에서는 모두 150여 종의 상가와 주택이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천4백여 ha의 농경지와 도로,배수로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고, 낙뢰로 인해 1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원, 성낙중(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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