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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겠다 vs 대기업 막아라'…막걸리 대전 시작

<8뉴스>

<앵커>

요즘에 막걸리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시장이 커지자 이제는 대기업들까지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왔던 중소 업체들은 갖가지 아이디어로 수성에 나섰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에 막걸리 천5백병을 생산하는 도심 양조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 양조장에선 막걸리를 빗는 모습을 직접 살펴 볼 수도 있고 그렇게 만들어진 막걸리를 그 자리에서 이렇게 바로 사 갈 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테이크아웃'식 양조장으로 치열한 막걸리 시장 선점을 위해 한 중견업체가 만든 겁니다.

[배영호/중견 막걸리업체 대표 : 이 막걸리 생태계가 살아야 되는데 아주 작은 양조장들도 살아야지 진짜 풍부한 막걸리 문화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안정자 : 깜짝 놀랐어요. 저는 늘 외국에 가서 와이너리 이런거는 봤는데 우리 막걸리가 이렇게 발전 됐다는 거에 대해서.]

막걸리 시장 규모는 2008년 3천억 원대에서 지난해 4천 2백억 원, 오는 2012년엔 1조 원대까지 성장할 걸로 예상됩니다.

막걸리가 돈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CJ나 오리온 등 대기업들도 속속 사업진출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기존업체를 인수하거나, 중소업체 막걸리의 판매나 수출을 대행하겠다는 것입니다.

중소업체들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소 막걸리업체 관계자 : 대기업이 들어오게되면 막걸리 시장 자체가 하나 의 체계화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소규모 영세업체들이 다 고사할거 다...]

따라서 전통주 비법을 갖춘 중소업체는 제조를, 탄탄한 유통망을 갖춘 대기업은 판매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상생을 위한 분업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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