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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에 발견해 어뢰발사…음파탐지 훈련 첫 공개

미세한 소리 감지해 잠수함 검색

<8뉴스>

<앵커>

천안함 침몰 사태 이후 우리 해군의 대잠수함 탐지능력에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돼 왔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 전력 강화에 나선 해군이 대잠수함 음파탐지 훈련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1,600톤급 호위함 경북함의 잠수함 음파탐지 장비를 그대로 옮겨놓은 모의 훈련장입니다.

훈련 통제실에서 가상의 잠수함을 숨겨놓은 뒤 승조원들이 불과 3분만 3km 이내로 근접한 잠수함을 찾아냅니다.

음파 탐지관이 잠수함 위치 좌표를 분석하자 곧바로 어뢰를 발사합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 대잠수함 경계태세 강화 조치로 해군은 연간 2차례 실시하던 음파탐지 훈련을 6차례, '청음훈련' 시간도 두배 가량 늘렸습니다.

수중 음파가 잠수함 외벽에 맞고 튕길 때 달라지는 미세한 소리를 감지해야 잠수함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효찬 대령/해군 정보통신학교장 : 계속 많이 들어봐야 결국 어떤 유형 소리가 어떤 식으로 들리는지 판별하기가 용이해집니다.]

그러나 천안함급의 다른 초계함은 아직까지 탐지거리가 짧고 주파수 대역이 좁은 구형 탐지기를 운용하고 있어 어뢰나 소형 잠수정을 찾아내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해군은 앞으로 초계함 20여 척에 대해 순차적으로 신형 음파탐지기를 장착해 대잠 전투태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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