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차례 큰 비가 지나가는 주말. 사실상 오늘(24일)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돌입했습니다. 전국 해수욕장에는 올여름 최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산으로 또는 해외로의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주말표정 안서현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항공사 티켓 카운터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공항 곳곳은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립니다.
방학을 맞아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여행길에 나선 아이들의 얼굴엔 기대와 설렘이 가득합니다.
[박신형/대구 산격동 : 애들 방학을 맞아서 다같이 휴가를 떠나려고 해요. 1년에 한번 정도 이렇게 외국에 나갈 수 있는 거니까.]
국내 여행객 가운데 상당수는 막히는 도로를 피해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가볍게 둘러멘 배낭엔 설렘을 담고, 한 장의 사진 속엔 추억을 담습니다.
바닷물에 뛰어들며 일상의 피곤과 불볕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립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도 오늘만큼은 반갑습니다.
[이초혜/서울 거여동 : 일단 날씨가 너무 뜨겁고요, 선텐하기도 좋고 수영하기도 좋고 오길 잘한 것 같아요.]
오늘 하루 동안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는 130만 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몰려 올 여름 최대 인파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9.3도, 대구는 32.8도, 광주는 32.3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았습니다.
일요일인 내일은 중부 내륙 지방에 강한 소나기가 오겠고 남부지방은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신동희(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