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성장률 5.2→5.9%로 상향조정"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9%로 또 다시 올려잡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물가 상승 압박이 있을 것으로 보고 금리를 더 올릴 듯도 내비쳤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은행이 2010년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을 5.9%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4.6%에서 올해 4월 5.2%로 한 차례 높인 뒤 또 다시 상향 조정한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으며 이같은 수출 호조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경기 성장세 속에 소비자 물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상반기에 2.7%에 머물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에는 3.0%로 높아지면서 연간 2.8%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상우/한국은행 조사국장 :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점차 확대되면서 금년 4/4분기 이후에는 물가안정 목표 3%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에는 상반기에 3.5%, 하반기에는 3.3%로 연간 3.4%를 나타내며 올해보다 물가상승률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물가 불안을 잠재우려면 기준 금리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 됩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은 이전보다 0.3%포인트 내려잡아 4.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와 같은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