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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이성헌 암투에 여권도 가세 '점입가경'

<앵커>

여권내 권력투쟁 논란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대표 경선 후보들간에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여권 분열의 틈을 집요하게 파 들어가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정두언 후보는 눈물까지 흘려가며 자신을 야당에 사찰 관련 정보를 흘린 배후로 지목한 이성헌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정두언/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 : 너무나 큰 실수한 거예요. 너무 오버했어요. 그래서 나중에 어떡 할려는지 나는 걱정되요, 큰 실수한 거예요.]

그러나 이성헌 후보는 "총리실 문건이 글자 하나 틀리지 않고 야당 쪽으로 넘어갔다"며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쇄신파 김성식 후보는 암투가 횡행하는 진흙탕 싸움으로는 한나라당의 미래가 없다면서 정두언, 이성헌 두 후보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의 내분이 격화되는 사이 민주당의 공세도 한층 거세졌습니다.

민주당은 민간인 사찰 사례가 수십건 더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물품을 판매한 온라인 업체가 정부 모 부처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등의 제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을 즉각 인사조치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청와대 대통령실 내각 인적쇄신 전에 오늘 당장 문책 해임해야 한다는 것을 촉구합니다.]

비선 보고 의혹을 받아온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사직한데 이어 공기업 인사개입 의혹에 휘말린 정인철 기획관리비서관도 어제(12일) 오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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