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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 성의있는 행동 보여야 6자회담 재개"

<앵커>

이렇게 출구전략이 시작됐다 하더라도 아직 분위기가 무르익은 건 아닙니다. 미국은 이제는 6자회담을 재개하자는 북한과 중국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오늘(13일) 6자회담에 북한이 복귀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할 것과 천안함 공격같은 도발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은 이웃국가들과 건설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북한은 한국과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겠다고 말을 하는 것과 실제로 협상 테이블에 돌아올 준비를 하고 협상의 진전을 이뤄낼 태세를 갖추는 것과는 전혀 별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모든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2005년 공동선언의 내용을 실천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며, 진정으로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원한다면 말이 아니라 실제로 보여줘야 할 행동들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과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천안함 관련 의장 성명이 발표된 이후 6자회담을 재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정부가 비록 전제조건이라고 못박지는 않으면서도 6자회담 재개를 이야기하는 것보다 북한이 성의를 보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6자회담 재개문제를 놓고 또한번의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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