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불법사찰' 뒷배경 밝혀라…수사 대상자 첫 소환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12일) 검찰이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들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민간인 불법 사찰에 나선 배경을 집중적으로 캐 물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공직윤리지원관실에 파견된 경찰공무원 이 모 경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지난주 총리실에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총리실 직원 네 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검찰이 처음으로 피의자 조사에 나선 것입니다.

검찰은 또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 소속 권 모 씨와 이 팀에서 일하다 경찰로 복귀한 이 모 씨도 참고인으로 불렀습니다.

이들은 민간인 김종익씨 사찰 실무를 맡았던 인물들입니다.

이 가운데 권 씨는 당초 총리실이 수사의뢰했던 4명 외에 추가로 수사 대상에 포함됐으며 검찰이 지난 9일 권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의혹을 뒷받침할 중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당시 사찰에 착수한 배경과 조사 내용, 그리고 불법적인 외압 행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사찰과 관련된 진술과 증거를 확보한 뒤 이번 주 중후반쯤 사찰파문의 핵심 인물인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8년 당시 지원관실이 김종익 씨를 서울 동작경찰서에 수사의뢰하기 전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동영상의 제작과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서울지방경찰에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져, 총리실의 관련 민간인 사찰이 더 광범위하게 진행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