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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스페인"…100만 인파, 밤새도록 열광

<8뉴스>

<앵커>

스페인 전역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 거리응원에 나섰던 100만 명이 넘는 축구팬들이 밤새 축제를 벌였습니다. 반면, 세 번째 우승 문턱에서 또 주저앉은 네덜란드는 망연자실한 분위기입니다.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10분이 넘는 혈투가 진행되는 동안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시내에 모인 축구팬 100만여 명은 무더위도 잊은 채 경기장의 선수들과 한마음이이었습니다.

마침내 결승골이 터지고 우승이 확정되자 모두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껑충 껑충 뛰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스페인 전역은 곧바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습니다.

[스페인 축구팬 :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사랑해요, 스페인.]

경기가 끝난 뒤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밤새 길거리에서 축제를 이어갔습니다.

[스페인 축구팬 : 세상에 이런 일이 또 있을까요? 파티를 해야죠.]

밤하늘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차량과 인파가 뒤엉켜 길거리 전체는 거대한 축제의 무대로 변했습니다.

반면, 우승을 위한 세 번째 도전에서도 간발의 차로 좌절한 네덜란드의 축구팬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길바닥에 주저앉거나, 서로 부둥켜안은 채 눈물을 감추지 못했지만, 대표팀의 투혼을 높이 사며 다음 월드컵을 기약했습니다.

우승한 스페인도,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네덜란드도 최선을 다해 싸운 대표팀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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