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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문어' 끝까지 적중…'256분의 1'의 기적

<8뉴스>

<앵커>

한편, 독일 팀의 승부를 귀신같이 맞혀 점쟁이 문어, 족집게 문어로 유명해 진 파울의 예측은 결승전까지 적중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의 MVP는 파울이라는 우스갯 소리까지 나왔는데, 이성훈 기자가 이번 월드컵의 화제들을 모았습니다.

<기자>

스페인의 우승을 점친 마지막 선택까지 적중하면서 문어 '파울'은 이번 대회 8경기의 승리 팀을 모두 맞히는 신통력을 발휘했습니다.

확률로 치면 '256분의 1'의 기적입니다.

[이니에스타/스페인 대표팀 공격수 : 파울 덕분에 우승했습니다. 파울이여, 스페인 안에서 영원하라!]

이니에스타는 '80년 무관의 한'을 푸는 결승골을 터뜨린 직후 유니폼 상의를 벗어 경고를 받았습니다.

경고를 무릅쓰고 상의를 벗은 데는 사연이 있습니다.

이니에스타의 청소년 대표 시절 동료로 지난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다니엘 하르케를 기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속옷에 펜으로 직접 쓴 문구는 '다니 하르케는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니에스타/스페인 대표팀 공격수 : 우리에게 힘을 준 다니를 기억하기 위해 티셔츠를 입었습니다.]

네덜란드의 거친 태클과 스페인의 맞대응이 이어지며 결승전은 '격투기'를 방불케 했습니다.

두 팀 합쳐 14장의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지난 1986년 대회 결승전 때 나온 종전 최다기록보다 옐로카드가 8장이 더 나왔습니다.

이번 대회 7경기에서 단 8골만 넣고 정상에 선 스페인은 역대 최소 득점 우승팀이 됐습니다.

결승전에 앞서 열린 폐회식에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참석해 8만 관중의 열렬한 환호 속에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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