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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주택시장 '충격'…거래 문의 '실종'

<8뉴스>

<앵커>

이번 대출금리 인상은 그렇지 않아도 가라앉은 주택시장에 적지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거란 우려에 매수 문의마저 실종됐습니다.

보도에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금리인상 발표 이후 그동안 드문드문 이어지던 매수 문의마저 뚝 끊겼습니다.

[김용남/공인중개사 : 문의는 아예 전혀 없고, 하나 살까 하는 사람들도 혹시나 하나 있는데 그 사람 마저도 금리가 인상 된다니까 더 떨어진다고 안 사는 거야.]

재건축 호재에 가격이 수천만 원씩 올랐던 주변 아파트들도 분위기가 급반전하고 있습니다.

[길계순/공인중개사 : 매도자들한테 (전화문의를) 많이 받았어요. '지금 얼마 가느냐' 라는. 매수(문의) 보다는….]

강남권 일부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지난주 금리인상 발표 이후 사흘 만에 매도 호가가 1~2천만 원씩 내리고 급매물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양해근/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팀장 : 금리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집을 서둘러 구입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집 값은 하락하고 거래가 감소하는 그런 현상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금리가 추가로 인상돼 담보대출금리가 연 7~8%선에 이를 경우,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한 급매물들이 쏟아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분양과 미입주 물량이 더욱 늘면서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건설업체 경영난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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