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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80년 무관의 한' 풀고 위대한 우승 항해

<앵커>

스페인은 이제 유로선수권에 이어 월드컵까지 제패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1년 동안 스페인 골문을 지킨 주장 카시야스 골키퍼가 황금빛 우승컵을 받아드는 순간, 역대 여덟 번째 월드컵 우승국 탄생을 축하하는 꽃비가 그라운드를 수놓았습니다.

스페인은 유럽선수권 디펜딩 챔피언으로는 지난 1974년 서독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을 제패하며 당대 최강팀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정교한 패스워크를 앞세운 화려한 공격축구로 세계 축구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스페인은 비유럽지역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유럽팀이 되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사력을 다했지만 세 번째 준우승에 그친 네덜란드 선수들은 시상식 뒤 스페인 선수들을 축하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섯 골을 넣으며 우루과이의 준결승 진출을 이끈 포를란이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습니다.

월드컵 결승에 오르지 못한 팀에서 MVP가 나온 건 지난 1990년 이탈리아의 스킬라치 이후 20년 만입니다.

결승전에 앞서 열린 폐회식에는 남아공 월드컵이 있게 한 일등공신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 축제의 대미를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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