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증거인멸 정황 포착…이인규 이르면 오늘 소환

<앵커>

민간인 사찰파문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르면 오늘(12일)부터 이인규씨를 비롯한 총리실 직원들을 차례로 소환합니다. 당초 수사의뢰된 4명 외에 추가로 한 두명 더 부를 것 같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총리실 압수수색과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이르면 오늘부터 민간인 불법사찰에 관여한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소환대상에는 총리실에 의해 수사의뢰된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 등 총리실 직원 4명 외에 수사의뢰 되지는 않았지만 사찰에 관여한 혐의가 포착된 같은 지휘라인의 총리실 직원 1~2명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검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은폐하려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9일 공직윤리지원관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총리실 직원 대 여섯명의 집도 함께 뒤져 은닉된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일부 직원들이 압수수색에 대비해 컴퓨터 저장 기록을 삭제하고 중요 서류를 집으로 빼돌렸다는 겁니다.

검찰은 현재 대검 과학수사팀을 투입해 삭제된 자료를 복원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소환자들을 상대로 민간인 불법사찰에 나선 경위와 그 과정에서 직권남용은 없었는지, 그리고 누구의 지시에 따라 사찰이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