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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치아 보철, 어느 방법이 좋을까?

4년 전부터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서 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남성입니다.

최근 음식물조차 씹을 수 없어 치아 6개를 인공치아로 대체하는 치료을 받았습니다.

[김동진(63)/서울시 서초동 : 모든 걸 씹을 수가 없었죠. 그러니까 뽑기만 해도 굉장히 편할 것 같은, 뽑기만 해도 살아도 편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인공 치아를 만들어주는 방법은 크게 4가지 정도.

치아가 대부분 상실된 경우는 보통 틀니를 하게 됩니다.

한두개의 치아가 빠진 경우는 주변 치아를 갈아내고 마치 다리를 놓는 것처럼 인공 치아를 걸어 주는 '크라운브릿지'라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송대근/치과의사 : 자연 치아와 같은 느낌을 갖을 수 있게 하고요. 그리고 짧은 기간에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주변 치아를 삭제해서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자연치아를 많이 손상시킬 수 있고 자연치아의 구조를 약하게 하는 그런 단점이 있습니다.]

크라운브릿지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 바로 임플란트입니다.

상실된 치아가 있던 부분의 잇몸뼈에 나사 형태의 인공 치근을 심은 뒤 그 위에 치아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잇몸뼈가 튼튼하지 않거나 고령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는 임플란트 수술 차체를 못할 수 있습니다.

주변 치아를 갈아내지 않으면서도 수술을 하지 않고 치아를 만들어 주는 방법이 '휴먼브릿지'입니다.

치아를 갈아내고 크라운을 씌우는 대신 클립 같은 보철물을 주변 치아에 걸고 그 사이에 인공 치아를 고정시키는 것입니다.

[문정호/치과의사 : 치아의 겉면을 싸고 있는 법랑질이 손상받게 되면 외부의 충격이나 세균에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치아 상실시 보철 치료를 할 때에는 자연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여 법랑질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수술이 필요없어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도 할 수 있고 치료 기간이 짧은 것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아직 장기적인 임상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주변 치아 상태가 좋지 않거나 어금니 맨 뒤 쪽에는 적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치아가 상실된 경우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인공치아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방치할 경우 음식물을 씹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주변 치아에도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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