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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채만 무려 1700조, 당국 대책마련 고심

<앵커>|

가계와 기업의 부채 가운데 이자를 내야하는 원금만 1천 7백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래간만에 올라서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가계와 기업이 금융회사에 이자를 내야하는 부채 원금이 천 6백 83조 4천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1년 전에 비해 30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가계 부채 증가의 상당 부분이 고소득층 몫이었지만, 금융 당국 조사 결과 소득 수준이 낮을 수록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대출의 경우도, 지난달 은행권의 기업 대출 520조 원 가운데 80% 이상이 중소 기업으로 몰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우선 문제가 심각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CD 금리 연동 대출은 은행 상환 기간을 늘리도록 유도할 방침이고, 상대적으로 금리 인상의 충격을 덜 받는 코픽스 연동 대출 상품을 적극 개발하도록 독려할 계획입니다.

중소기업 대출의 상환 만기 연장은 은행과 중소기업이 협의해서 결정할 문제지만 중소기업의 경영 현황이 괜찮다면 은행이 기업의 부담 증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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