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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근로자 3분의 1은 일용직… 738만명 달해

<앵커>

우리나라 근로자 3명 중 1명이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일용직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 사람들의 평균 소득은 한해 600만 원, 한달 50만 원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세청이 2008년 근로 소득자들의 급여 등을 분석해 처음으로 일용직 근로자 관련 통계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상용 근로로 소득을 창출하는 근로자가 모두 천 404만 5천 580명.

반면 3개월 이상 고용이 지속되지 않고 근로를 제공한 날이나 시간에 따라 급여를 받는 일용 근로소득자는 738만 691명으로 전체 근로자 가운데 무려 34.5%에 달했습니다.

이들의 평균 소득은 590만 원으로 상용 근로자 평균소득인 2천 580만 원의 23%에 그쳤습니다.

특히 연간 소득이 백만 원도 안 되는 일용 근로자가 전체 일용근로자의 26.2%에 달하는 등 1년에 5백만 원도 못 버는 일용근로자가 64.7%나 됐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경우 전체 근로자 가운데 일용근로자의 비율이 44.4%에 이르렀고, 30세 미만 청년층도 39.2%, 50대도 37.8%에 달했습니다.

특히 30세 미만 청년층 일용근로자 평균소득은 290만 원으로, 또래 상용근로자 평균소득의 19% 수준에 그쳐, 청년층 고용의 질이 여전히 좋지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또 여성 일용근로자는 남성 일용근로자보다 훨씬 더 소득이 적어, 남성 평균 소득이 770만 원인 데 반해 여성은 절반도 안 되는 350만 원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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