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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프리카 월드컵 '합격점'…오심은 옥에 티

<앵커>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린 이번 월드컵은 대회운영과 흥행 양면에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치안문제를 가장 많이 우려했었는데 큰 사고없이 무난하게 해결됐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최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막을 앞두고 남아공의 고질적인 치안 불안에다 알 카에다의 테러 위협까지 겹쳐 국제 사회의 우려는 컸습니다.

일부 선수단과 외국 취재진 숙소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은 더했습니다.

그렇지만 이후 남아공 당국의 강력한 대처로 치안문제는 점차 수그러들었고 별다른 사고 없이 대회를 마쳤습니다.

흥행면에서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전체 관중수가 320만 명에 육박해 역대 월드컵 가운데 세 번째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유난히 많았던 오심은 남아공 월드컵의 최대 오점으로 남았습니다.

명백한 오프사이드를 골로 인정하고 공이 골라인을 넘어갔는데도 노골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제프 블래터 FIFA회장까지 공식사과에 나섰습니다. 

[제프 블래터/FIFA 회장 : 오심의 직접적인 피해를 본 잉글랜드와 멕시코의 대표단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FIFA는 이를 계기로 비디오 판독이나 6심제 도입 등 판정 제도의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아공 응원도구 부부젤라의 엄청난 소음 때문에 선수들과 전세계 시청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부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남아공은 국제사회에 공언한대로 성공적으로 월드컵을 치러냈습니다.

9억 아프리카인들에도 큰 희망과 자신감을 안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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