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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민주당 참의원 선거 참패…간 나오토 '타격'

<앵커>

어제(1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민주당이 참패 했습니다. 과반 이상을 확보하지 못해 앞으로 정국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체 의원 242명 가운데 절반인 121명을 새로 뽑은 어제 선거에서 민주당은 전보다 10석이나 줄어든 44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과반 확보에 필요한 60석은 커녕 당초 목표였던 54석에도 크게 못미치는 패배였습니다.

반면 자민당은 13석이나 늘어난 51석을 얻어 민주당 정권에 대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중의원 총선에서 대승해 자민당 54년 지배를 종식시킨 민주당 정권은 출범 10개월 만에 치러진 중간평가에서 패함으로써 국정운영에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민주당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소비세 인상 문제.

간 나오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소비세 문제를 국민들에게 잘 설명하지 못한 것이 선거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소비세 쟁점화로 패배를 자초했음을 시인했습니다.

간 총리는 그러나 선거 결과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책임 있는 국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이번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민주당은 앞으로 다함께당이나 공명당 등을 상대로 새로운 연립 정권을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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