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장마전선 서서히 북상…제주·남해 집중호우

네,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해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짙은 안개만 끼어 있지만, 이제는 남쪽부터 하늘이 차차 흐려질텐데요.

비가 시작될 시점은 오늘(10일) 오후에 제주도에 가장 먼저 비가 오겠고, 저녁이 되면 나부지방에도 또 밤이되면 충청과 영동지방에도 장맛비가 다시 시작되겠습니다.

제주도나 일부 남해안에는 이미 예비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특히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이미 가까이 다가온 장마전선이 많은 수증기를 공급하게 되면서, 천둥·번개가 치면서 다소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 최고 12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고요.

그밖의 남부지방에도 많은 곳에 80mm가량의 비가 오겠습니다.

하지만 서울·경기나 영서지방에 계신 분들은 이번 주말동안 비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비가 오더라도 일요일 새벽에 잠깐 오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낮 시간동안 야외활동 하시는 데에도 지장이 없겠습니다.

장마전선을 밀어올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다소 약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제주도나 남해안지방에 계신 분들만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면 되겠습니다.

일요일인 내일은 오전에 전라북도를 시작으로 오후부터는 비가 차차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제주도나 남해안 지방의 경우에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비가 조금 더 오겠고, 이들지역은 다음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도 다시 한 번 장마전선이 영향을 주겠습니다.

(조경아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