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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앞두고 1/3은 수업 파행…"주의 조치"

<앵커>

다음주 전국 단위 일제고사를 앞두고 서울지역 초등학교의 수업 파행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곳 가운데 1곳은 문제풀이 등 시험대비 수업을 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역 초등학교 3곳 가운데 1곳 꼴로 오는 13일 일제고사에 대비해 사전에 준비하는 등 일종의 반칙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교육청이 초중고 4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전체 22%가 파행수업을 했는데, 특히 초등학교는 37%에서 파행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유형별로는 정상수업 대신 일제고사 문제풀이 수업을 한 곳이 가장 많았고, 모의평가 실시, 기존 교육과정 파행운영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일제고사 결과는 학교장 평가에 반영되는데, 모든 교과를 담임이 가르치는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 평가와도 직결돼 파행이 많았던 것으로 서울교육청은 보고 있습니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일제고사용 OMR 답안지 작성에 익숙해지도록, 컴퓨터펜 쓰는 연습에도 수업시간을 할애했다고 교육청은 밝혔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이번에 적발된 초·중·고 89곳엔 주의조치를 내렸습니다.

교육청은 일제고사까지 파행수업이 있는지 계속 감시하고, 앞으로 적발되는 학교는 감사를 실시해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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