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7개월만의 금리인상…본격적인 출구전략 시작

<앵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했습니다. 17개월 만의 인상인데요. 불안한 물가를 잡기 위한 본격적인 출구 전략의 시작으로 보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어제(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2%인 기준금리를 2.25%로 올렸습니다.

다음달 쯤 인상할것이라는 전망을 깬 전격적인 결정입니다.

이로써 지난해 2월 2.5%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2%로 내렸던 기준금리는 1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올들어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물가 급등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금통위가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앞으로 경기 상승세의 지속으로 수요 압력이 증대되고 일부 공공요금도 인상될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도 오를 전망이어서 빚이 많은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은 늘어나게 됐습니다.

금리가 0.25% 포인트 오르면 가계와 기업의 연간 이자부담은 2조 4천억 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금리 인상으로 주택 수요가 줄어 미분양 더욱 늘고, 건설업계 자금난을 심화시킬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