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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북한 규탄" vs "매듭짓자"…엇갈린 평가

<앵커>

유엔 안보리 성명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미국은 명백하게 북한을 규탄했다고 평가했고, 중국은 특별한 평가없이 이제 천안함 사건을 매듭짓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크 해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은 북한에 의한 천안함 공격을 규탄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행동을 국제사회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북한에 강력하게 경고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이번 성명은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안보리 의장성명을 미국정부는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UN 주재 미국대사 : 북한을 향한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안보리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비난하고 규탄했습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미국언론들은 의장 성명 채택 사실을 전하면서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의장 성명 채택뒤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의장성명이 한국 민관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와 이 사건과 무관하다는 북한의 주장을 모두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의장 성명 채택을 기회로 가급적 신속하게 천안함 사건을 매듭짓고,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보리 의장성명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엇갈린 태도는 향후 북한이 선택할 행동, 그리고  6자회담 재개 문제와 맞물리면서 또 다른 힘겨루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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