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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대한 외교적 승리"…6자회담 복귀 시사

<앵커>

의장성명 채택에 대해, 우리 측 대표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오히려 자신들이 외교적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하면서, 6자회담을 다시 열자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회의에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은 아니지만 한국도 참석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한미일 3국 대사들은 성명 내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박인국/UN 대표부 대사 : 일치된 목소리로 국제사회의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문맥이나 문장의 분량으로 볼 때, 북한의 공격행위를 규탄하는 뜻이 잘 드러나 있다는 겁니다.

[의장성명 2항과 5항, 7, 8,10 항을 보면 이번 공격이 북한의 책임이 라는 점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나와 있지 않습니까.]

북한 측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해, 안보리를 비난했습니다.

[신선호/북한 UN대표부 대사 : 안보리는 이 사안에 대해 올바른 판단과 결론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외교적 승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위대한 외교적 승리입니다.]

북한 측은 6자회담 복귀를 시사했습니다.

[우리는 6자회담을 통해서 조선반도의 비핵화도 보장하고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보리 문서가 나올 경우 뒤따를 것이라던 군사적 조치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천안함 문제를 둘러싼 유엔 외교전이 일단락됨에 따라서, 한반도 외교의 중심무대가 다시 6자회담으로 옮겨질 것인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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