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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천안함 공격 규탄' 성명 만장일치 채택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천안함 사태 의장성명을 어젯(9일)밤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천안함 공격 행위를 규탄했지만 북한을 공격주체로 명시하진 않았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시간으로 어젯밤 10시 40분 15개 이사국이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안보리는 이 자리에서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 일본이 이미 합의했던 의장성명 초안을 낭독한 뒤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회의를 시작한 지 9분 만이었습니다.

안보리는 의장성명에서 천안함이 공격에 의해 침몰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 내린 한국 주도의 합동조사결과"를 보고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문장도 담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안보리는 천안함을 침몰시킨 "공격"을 "규탄"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천안함 사태 책임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촉구하고 앞으로 한국에 대한 추가 공격이나 적대 행위를 하지 말라고 강조한 것도 우리 측 요구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하지만 '천안함 사태와 관련이 없다는 북한의 반응에 유의한다'는 북한 측 주장도 함께 명기됐습니다.

특히 천안함 공격이 '북한에 의한' 것이라고 적시하거나 북한을 규탄 대상으로 직접 지목하지는 않은 것은 외교적 한계로 지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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