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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어디있어요?" 가족 잃고 혼자 살아남아

<8뉴스>

<앵커>

이번 사고로 엄마·아빠와 형, 또 여동생까지 한꺼번에 잃고 혼자가 된 어린이가 있습니다. 또 손자의 돌잔치에 가던 길에 사고를 당한 가족도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들을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주대 임찬호 교수 부부와 세자녀 등 일가족 다섯명은 모처럼 해외 여행길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둘째 성준 군을 제외한 4명이 모두 숨진 것입니다.

가족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7살 성준 군은 아직도 엄마 아빠를 찾고 있습니다.

[임성준군 고모 : 몰라요. 모르고 그냥 자기가 다쳤으니까 엄마 아빠도 다쳤으려니 지금 치료받고 있으려니 생각해요.]

69살 설해용씨는 아내와 딸, 그리고 외손자와 함께 친손자 돌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에 사는 아들 집에 가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고 설해용씨 아들 친구 : 아기 돌잔치가 있었어요. 이렇게 넷이서 포항에서 올라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거든요.]

호주에서 어학 연수를 하다 방학을 맞아 집에 들른 17살 고은수 양은 다시 출국하기 위해 공항으로 가다 숨졌고, 외동딸의 먼길을 배웅하기 위해 함께 버스에 올랐던 어머니 이화숙씨는 크게 다쳐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 출장길에 나섰던 포스코 기술 연구원 소속 이시형씨를 비롯해 포스코 계열사 직원 2명도 이번 사고로 숨졌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김태훈,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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