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선택 아닌가요?"…여성들도 세대차이 확연

<8뉴스>

<앵커>

요즘 젊은 여성들의 절반 가까이가 '결혼은 선택'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남성들 못지않게 여성 세대간의 의식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을 꼭 해야 할까?

[김혜자 : 하고 후회해야죠, 뭐. 하고나서. 결혼은 일단 하고 봐야죠.]

통계청 조사결과 50세 이상 여성  열명 가운데 여덟 명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에, 2,30대 젊은 여성층에선 결혼은 선택이란 응답이 43%였습니다.

[이주미 : 전적으로 본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혼에 대해서도 50대 이상 어른 세대의 경우 이혼하면 안된다는 응답이 75%에 달한 반면, 20-30대 여성층에서는 40%에 그쳤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어른들 세대에 비해 결혼과 이혼에 대해 능동적 사고와 행동을 하는 만큼, 남편이나 시부모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2,30대 여성의 경우 남편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71%에 이른 반면, 50세 이상은 52%에 그쳤습니다. 시부모와의 관계도 젊은 여성중 54%가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어른 세대의 경우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36%에 그쳤습니다.

[윤상하/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 지식서비스 산업이 사회 일자리 중심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여성의 사회진출이 점점 늘게 되었고요. 그래서 지표뿐만 아니라 의식적으로도 남녀간의 차이가 점점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여성 총인구는 2천 4백3십만명으로 전체의 49.8%를 차지했지만, 60세 이상에선 여성이 남성보다 백만명 이상 많았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