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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그리스전…"한국축구의 저력 보여주마"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역사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잠시 뒤 조별 리그 첫 경기 그리스와 운명의 결전에 나섭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인 만큼, 허정무 감독과 선수들은 필승의 의지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먼저, 손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은 조금 전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 도착했습니다.

허정무 감독과 선수들은 비장한 각오로 결전장에 들어서 호흡을 가다듬었습니다.

현재는 대기실에서 마지막으로 전술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7시30분쯤에 그라운드에 나서 몸을 풀 예정입니다.

23명 전원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한 마음 한 뜻으로 그리스전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허정무/월드컵대표팀 감독 : 우리 축구도 아시아 쪽만이 아니고, 세계 무대에서 당당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을 하고….]

지난 5월10일 소집 이후 체계적인 훈련으로 조직력을 다졌습니다.

4차례 평가전을 가지며 자신감도 충전했습니다.

체력적으로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그리스에 대한 분석도 모두 끝났습니다.

[박지성/월드컵대표팀 주장 : 단지 가장 중요한 것은 12일 경기에서 어떻게 우리 팀이 그리스를 상대로 이길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고, 지금 현재는 그것 이외에 다른 생각은 하지않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포트엘리자베스는 섭씨 18도로 선선하고 날씨도 화창해서 경기하기에 쾌적한 조건입니다.

우려했던 바람도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제(11일) 오전에 내린 비로 듬성듬성 파였던 그라운드 잔디도 지금은 완전히 다듬어진 상태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준비했다며 자신감에 차있습니다.

이제는 한국 축구의 저력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김대철,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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