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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1:1 무승부…'개최국 불패 전통' 지켰다

<8뉴스>

<앵커>

남아공과 멕시코가 벌인 개막전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남아공은 놀라운 선전을 펼쳐서 역대 월드컵 개최국의 개막전 불패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8만여 홈 관중의 함성과 부부젤라의 소음이 경기내내 사커시티 스타디움을 뒤덮었습니다.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피파 랭킹 83위의 남아공이 17위의 멕시코와 대등하게 맞섰습니다.

남아공 골키퍼 쿠네는 온 몸으로 멕시코의 공세를 막아냈습니다.

전반 37분 멕시코가 코너킥 상황에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습니다.

선제골은 남아공이 터뜨렸습니다.

후반 10분 차발랄라가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대각선으로 강한 왼발 슛을 성공시켜 이번 대회 1호 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관중석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반격에 나선 멕시코는 후반 34분 마르케스의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습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순간적으로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든 재치가 돋보였습니다.

남아공은 후반 44분 음펠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땅을 쳤습니다.

약체로 평가되던 남아공은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1대 1로 비겨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대회 1호 골의 주인공 차발랄라는 인터넷 팬투표를 통해 첫 날 MVP에 봅혔습니다.

[차발랄라/남아공대표팀 미드필더 : 아프리카 첫 월드컵에서 우리는 정말 잘 싸웠습니다. 다음 경기는 꼭 이기겠습니다.]

남아공은 역대 월드컵 개최국의 개막전 불패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역대월드컵에서 개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남아공도 일단 첫 단추는 잘 끼웠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김성복,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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