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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새판짜기 '격랑'…선거민심 수용 '진통'

<8뉴스>

<앵커>

6.2 지방선거 민심을 수용하기 위한 정치권의 진통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초재선의원을 중심으로 한 쇄신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고, 이회창 총재가 사퇴한 선진당도 내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이 지금까지의 소모임 단위를 넘어 오늘(9일) 전체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말로만 논의돼 온 당 쇄신을 어떻게 실천할 것이지 구체적 대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정풍수준의 당과 청와대 쇄신과 지도부 교체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권영진/한나라당 의원 : 우리가 했던 국정 운영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비판하고, 평가하고, 심판하는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도 바뀌고 청와대 참모진도 바뀌도, 우리 당도 바뀌고, 우리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도 바뀌어야죠.]

[홍정욱/한나라당 의원 : 무계파, 탈계파 선언을 할 자세가 되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선언을 통해서 우리가 기득권을 버리고, 계파 갈등 구조를 청산하겠다라는 강력한 의지를 보일 때, 쇄신의 진정성이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초선의원들에 이어 재선의원들까지 별도 모임을 갖고 쇄신 운동에 가세하기로 했습니다.

초·재선 의원들은 내일 구성될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최고위원회의 등 당 지도부 회의 참여도 요구했습니다.

또 김동성, 안홍준 의원 등은 박근혜 전 대표를 당 대표로 추대하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의 계속 추진계획은 민심과는 동떨어진 것이라며 민심을 수용하라고 계속 압박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이런 식으로 국민 의견을 무시하고 또 민심을 외면한다면 아마 국민적인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다라고 하는 점을 경고합니다.]

민주당은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8월 말에 열기로 결정하는 등 당 체제 정비작업을 가속화했습니다.

선진당은 이회창 대표의 사퇴에 따라  오늘부터 변웅전 최고위원 대행체제로 들어갔지만, 이회창 대표를 비판한 이상민 의원의 발언을 놓고 설전이 오가는 등 내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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