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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세종시 문제, 국회 의견 존중하겠다"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 국회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을 더 이상 강행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참모들에게 "세종시 문제를 국회에 맡기는 게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여권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국회를 통해 세종시 문제의 출구를 마련하고, 국회가 내린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이 대통령이 예전에는 해야 할 일은 꼭 해야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선거 이후 많은 건의를 들은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도 "국회가 이 문제를 책임있게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국회가 부정적 결론을 내리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선거 패배에 따라 세종시 수정안을 관철시킬 동력이 떨어졌다면서 의원총회를 통한 자진철회 방안, 국회 해당상임위원회 또는 전원위원회를 통한 표결처리 방안 등이 본격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공식적으로는 세종시 수정안 이외의 다른 대안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른바 '세종시 출구전략설'을 부인했습니다.

야당 또는 여론에 떠밀려 정부가 먼저 세종시 수정안을 거둬들이는 방식은 택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또 4대강 사업은 기존의 추진 계획에 아무런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이재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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