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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장 당선자 "3천억 들인 '호화청사' 팔겠다"

<8뉴스>

<앵커>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자가 논란이 돼 온 호화청사를 민간에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찬가지로 호화청사로 인해 비판을 받아 온 다른 지자체들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문을 연 성남시청 신청사입니다.

연면적 7만 5천 제곱미터 부지에 3천억 원이 넘는 돈이 들어간 9층짜리 건물로, 고급 대리석 장식과 경기도지사실보다도 넓은 시장실 등이 구설수에 오르며 호화청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자는 호화청사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성남시장 당선자 : 현재 시청사의 위치가 교통의 요지, 비싼 땅 위에 있기 때문에 동일한 규모의 청사를 시 외곽에 적절한 위치에 찾아 짓더라도 최소 3~4천억 원 정도의 차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성남시청사를 업무·상업시설로 쓸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한 뒤 민간에 팔고, 이를 통해 확보되는 예산을 무상급식 지원이나 시립병원 건립 등에 쓴다는 게 이 당선자의 계획입니다.

[그 기간 동안 현 시청사의 상당부분을 24시간 탁아시설이라든지, 문화시설 공간 등으로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지난 2월 감사원이 호화청사 특별감사 대상으로 삼은 지방자치단체 24곳 가운데 여당이 단체장을 맡고 있던 곳은 19곳.

야당들은 일제히 호화청사를 바로잡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이번 선거에서 19곳 가운데 16곳의 단체장이 바뀌었습니다.

이재명 당선자의 이번 결정으로 안양시와 용인시 등 호화청사 논란을 빚은 지자체들의 행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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