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름철 별미 포장냉면 못 먹겠네…'나트륨 범벅'

<8뉴스>

<앵커>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인기인 포장 냉면 제품들. 그런데 알고 보니 나트륨 범벅이었습니다. 냉면 한 봉지에 하루 권장량보다 많은 나트륨이 들어있는 제품도 많았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백진주 씨는 요즘 집에서 냉면을 즐겨 먹습니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포장 냉면 제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백진주/주부 : 간편하고 사먹는 것 대비하면 가격이 확실히 싸긴 하니까….]

날씨가 부쩍 더워지면서 이 달 들어 포장 냉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정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주부들 입맛엔 걸리는 게 있습니다.

[박순덕/주부 : 우리가 일상 먹는 음식보단 좀 짠 것 같아요. 조금 걱정은 되는데….]

시판되고 있는 포장 냉면 18가지를 조사해봤더니, 그중에 절반 이상이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나트륨 하루 권장량을 훨씬 초과하는 양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물냉면의 경우 8개 제품 가운데 6개 제품이, 비빔냉면은 7개중 2개가 기준치를 훌쩍 넘었습니다.

냉면 한 그릇에 하루 세 끼 권장량보다 많은 나트륨이 들어 있는 겁니다.

[최현숙/컨슈머리서치 연구소장 : 물냉면은 육수에 타서 먹는 건데, 육수가 양이 많다보니까 육수의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을 워낙 많이 넣은 것 같습니다.]

나트륨 과잉 섭취는 고혈압이나 심장병 같은 성인병의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따라 일부 업체는 지난달 중순부터는 나트륨 함량을 절반으로 줄인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포장 냉면을 고를 땐 나트륨 함량을 반드시 확인하고, 물냉면은 가급적 육수를 마시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