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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정대세 "축구로 북한 이미지 바꾸겠다"

<8뉴스>

<앵커>

네, 그럼 여기에서 남아공 현지를 연결해서 자세한 현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요하네스버그를 연결합니다.

박진호 앵커! (네, 여기는 요하네스버그입니다.) 우리 팀의 훈련은 잘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북한도 어제(8일) 처음으로 훈련모습을 공개했다죠?

<현지앵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비밀스런 팀으로 꼽히는 북한 대표팀이 훈련모습을 짧게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스트라이커 정대세 선수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북한의 이미지를 바꾸겠다" 이렇게 대담하게 각오를 밝혔습니다.

템비사에서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일에 가린 북한팀 공개훈련을 보기 위해 1시간 전부터 100여 명의 외신기자들이 몰렸습니다.

북한팀은 훈련공개를 딱 15분으로 제한하는 등 여전히 폐쇄적이었지만, 기자들 앞에 선 정대세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정대세/북한 대표팀 공격수 : 모두 우리가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용맹한 정신을 가졌고, 용맹은 기적을 만듭니다.]

북한이 폐쇄적이라는 정치적인 질문에는 대담하게 받아쳤습니다.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북한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습니다.]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대결하게된 것을 오히려 즐기겠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브라질과 경기에서 호비뉴나 카카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력을 겨뤄보고 싶습니다.]

버스에 선명하게 붙은 '또다시 1966년처럼'이라는 문구가 북한 대표팀의 각오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1966년 월드컵 선배들을) 닮고 싶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습니다.]

템비사라는 흑인 빈민 지역에서 가급적 외부 노출을 삼간 채 훈련을 하고 있는 북한 대표팀이 또 한 번의 월드컵 이변을 연출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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