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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숨은 전쟁…"1천조 원 특수 잡아라"

<8뉴스>

<앵커>

월드컵에 따라올 경제효과는 어마어마해서 무려 1천조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은 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해 저마다 사활을 건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2006년 독일 월드컵 결승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차기의 순간, 배경에 광고판이 잡힙니다.

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의 A 보드, 즉 경기장 광고입니다.

전 세계 7억 5천만 명이 이 장면을 시청했습니다.

독일 월드컵 전체로는 현대차 A 보드가 모두 16시간 노출되면서, 매출증대와 이미지제고 등으로 약 9조 원의 광고효과를 얻은 걸로 분석됐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공식후원사로서 수천억 원 대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 계획입니다.

[조래수/현대자동차 부장 : 소비자들이 와서 현대자동차 하면 '월드컵 공식파트너'라는 것을 먼저 이야기하기 때문에 판매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다… 그런 것도 큰 획득이죠.]

삼성전자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는 아니지만, 영국의 축구 명문 구단 첼시와 후원 계약을 유지하면서 간접적으로 월드컵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구단 보카 주니어스를 후원하는 등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남미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가고 나섰습니다.

[김종/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 월드컵이라고 하는 브랜드와 기업들이 같이 참여해서 소비자들이 함께 그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벌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이번 월드컵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투입할 마케팅 비용은 대략 100조 원.

통상 10배의 광고효과가 창출되는 걸 감안하면, 이번 월드컵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1천조 원 정도의 새 시장이 만들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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