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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미생물'…무궁무진한 산업가치 주목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지구에 사는 모든 생물체 무게의 60% 정도는 미생물이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십니까? 이 미생물의 무궁무진한 산업적 가치가 최근 주목 받고 있습니다.

생명산업 연속기획 세 번째 순서,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특정 세균에 침투해 괴사시키는 미생물, '박테리오파지'입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10분 만에 사멸돼 뿌옇던 시험관이 투명하게 변합니다. 

전자현미경 사진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무려 1천만 종이나 되는 박테리오파지는 의약산업의 보고로 통합니다.

[윤성준/박테리오파지 개발업체 대표 : 동물용 체내 항생제라든가 사람용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된장이나 고추장 같은 발효식품에 서식하는 바실러스 균.

지방간에 걸린 쥐에게 이 균을 이용한 발효물질을 투여한 결과 총지방은 55%, 중성지방은 40%나 감소했습니다.

이 균을 이용해 간에 좋은 건강식품까지 개발됐습니다.

우리 메주에서 추출한 누룩곰팡이입니다.

일본의 전통식품인 사케와 미소를 발효시키는 균이기도 한데, 일본에서는 '국균', 즉 국가의 균으로 지정할 정도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누룩곰팡이를 활용한 일본 식품산업 시장규모는 자동차 산업과 맞먹을 정도입니다.

[임성일/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 우리가 알고 있는 식품으로 존재하는 미생물은 아주 극소수라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미생물의 활용 가치는 굉장히 많습니다.]

현재 미생물 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46조 원대, 하지만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여서 미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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