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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4살 멕시코 소년, 미 순찰대 총격에 사망

<8뉴스>

<앵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각국이 정부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파업과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오늘(9일)의 세계,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 거리가 시위대로 뒤덮였습니다.

공무원 수십만 명이 임금 삭감과 연금 동결 등 정부가 내놓은 대규모 재정긴축안에 반발해 파업에 나섰습니다.

[시위대 : 긴축정책으로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공립학교와 병원 상당수가 문을 닫았고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덴마크에서도 정부의 일방적인 긴축정책에 항의해 수만 명이 시위를 벌였고 독일 노동계도 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유럽 국가들은 긴축정책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상당기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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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14살 멕시코 소년이 미 국경순찰대가 쏜 총을 맞고 숨져 과잉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헤르난데즈/숨진 소년의 누나 : 동생은 여기서 평소처럼 친구들과 놀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총을 맞았다니요…]

불법체류자 단속을 하던 미 순찰대원들은 멕시코 쪽에서 돌을 던지며 공격해와 정당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했지만 멕시코 정부는 미 당국에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멕시코로 추방되던 불법이민자가 미 경찰의 전기충격기에 목숨을 잃은 지 2주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둘러싼 양국의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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