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 나로호가 쏘아올리게 될 과학기술위성 2호는 우리나라의 11번째 위성입니다. 100%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 2년 동안 우주에서 활동하게 될 과학기술위성 2호는 아주 작은 위성입니다.
양쪽 날개인 태양 전지판을 모두 펴도 길이가 2.1미터에 불과하고 무게도 100Kg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입니다.
태양 전지판은 위성의 에너지원인 전력을 생산합니다.
별을 추적하는 별 추적기와 위성의 위치를 알려주는 GPS 리시버, 그리고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라는 장비가 핵심입니다.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는 기상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데, 지구 대기 중의 수증기 양과 구름 속 수분 분포를 측정해 지상으로 송신합니다.
지상에서 쏜 레이저를 받아 다시 지상으로 보내 위성의 정밀궤도를 측정하는 것 역시 위성이 해야 할 또 하나의 주요 임무입니다.
가장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만든 기기의 성능을 우주에서 검증하는 것입니다.
[강경인/카이스트 위성연구실장 : 플라즈마 전기출력기라고 하는 출력기가 탑재돼 있는데 이런 다양한 관측기기들이 우주의 상공에서 그 기술들을 검증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2002년부터 135억 원이 넘는 연구비를 투입한 과학기술위성 2호는 2년 뒤 우주에서 그 생명을 다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