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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란 말에…경기중단·부상속출 난장판 평가전

관중석 난간 부서져 10여분간 경기 중단

<현지앵커>

월드컵 열기도 좋지만 북한과 나이지리아의 평가전은 관중들의 도를 넘은 무질서로 난장판을 방불케했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했고 경기가 중단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평가전 시작 몇 시간 전부터 무료 경기를 보려는 남아공 관중들이 경기장을 에워쌌습니다. 

너무 많은 관중이 몰리자 경찰은 경기장 외부 출입문을 아예 닫아 걸었습니다.

그러나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는 군중 앞에 철문도 소용 없었습니다.

철문이 뚫리면서 넘어지고 밟히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찰관들과 관중이 뒤엉켜 넘어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된 뒤에도 무질서는 계속됐습니다.

미처 들어오지 못한 관중들이 잇따라 담을 넘었고 관중석에선 흥분한 사람들이 그라운드로 내려오려다 난간이 부서져 10여 분간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흐름이 끊긴 선수들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야말로 난리법석 상황 속에 북한은 소득 없이 평가전 일정을 끝냈습니다.

올 들어 벌어진 평가전에서 한 차례도 승리하지못해 발걸음은 더 무거웠습니다. 

이번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출전 준비를 모두 마친 북한 대표팀은 오는 16일 브라질을 상대로 44년 만의 월드컵 본선 도전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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