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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천안함과 무관"…최고인민회의 돌연소집, 왜?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최고위층 인사가 공개 석상에서의 발언을 통해 천안함 사건은 북한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돌연 최고인민회의가 소집돼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최고인민회의 양형섭 부위원장은 어제(17일) '5.18 민주화운동 30돌 기념' 평양시 보고회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형섭 부위원장은 "남측이 함선 침몰 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켜 정세를 대결의 최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남측의 대결과 전쟁책동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형섭 부위원장은 고 김일성 주석 사촌동생의 남편으로, 우리나라 직급으로는 국회 부의장에 해당합니다.

북한은 지난달 군사논평원의 논평을 통해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최고위층 인사가 직접 언급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또 다음달 7일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한다고 오늘 전격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9일에 이어 두 번째 소집인데,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한해 두 번 개최하는것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북 조선중앙TV :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3차 회의를 2010년 6월 7일 평양에서 소집함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게 알린다.]

우리 정부의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갑자기 소집됐다는 점에서 대남 강경 정책이 채택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전현준/통일연구원 박사 : 천안함 사건이나 금강산 사건을 중심으로 봤을 때, 이례적으로 최고인민회의에서 대남 강경 성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 김정일 방중에 따른 후속조치로 중국과의 경제 협력사업을 의결하거나 3남인 김정은의 후계구도를 공식화하는 세대교체 인사가 단행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상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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