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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오바마와 전화통화…"한국 대응 전적 지지"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를 설명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조사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또 천안함 사건에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8일) 오전 9시 전화를 걸어온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을 '친구'라 부르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25분 동안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국제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조사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안함 사태는 한국 국민들이 한미 동맹의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구조와 인양작업을 도와준 미국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천안함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거듭 밝히면서 "한국 정부의 대응과 국제조사단의 조사활동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다음주 클린턴 국무장관을 한국에 보내 향후 대응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이 호전적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한국의 안보를 공고히 하기 위해 한미 2+2회담, 즉 외교·국방장관 합동 회담을 오는 7월 22일 서울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초 20일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직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21일이 석가탄신일, 23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인 점을 감안해 다음주로 미뤘다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설명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통화 직후 두 정상이 한국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고의 노력을 약속했다면서 미국은 한국에 대한 '강력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전경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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