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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어뢰 공격" 직접 표현…20일 '공식발표'

<8뉴스>

<앵커>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침몰을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짓고 모레(20일) 발표문에도 명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안함에서 검출된 화약과 수거한 파편에 대한 조사결과가 유력한 증거로 제시될 전망입니다.

박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 고위관계자는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문에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직접 표현을 명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뢰 공격의 책임 소재를 그냥 '북한'으로 할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명시할지는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수거한 어뢰 스크류 파편과 어뢰 알루미늄 조각, 그리고 천안함 내부에서 확보한 화약성분을 분석한 결과 어뢰에 의한 공격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발표문엔 북한 개입의 유력한 증거로 천안함에서 검출된 화약이 북한의 훈련용 어뢰에서 나온 화약 성분과 유사하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군 당국이 수거한 알루미늄 파편이 북한의 훈련용 어뢰와 같은 재질이라는 점도 발표문에 포함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이 2003년에 확보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엔 탄두가 없지만, 프로펠러를 돌리는 추진제 안에 화약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생산한 일부 중어뢰의 프로펠러도 배터리가 아니라 화학 추진물질의 힘으로 작동합니다.

정부는 오늘 국방, 통일, 외교부장관 등이 참석한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발표문 초안을 회람하고 북한과 관련한 표현을 조율했습니다.

정부는 모레 공식 발표에 앞서 내일 6자회담 참가국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등 30여 개 국가에 조사결과를 사전 설명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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