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군 이래 처음으로 오늘(4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가 열립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으로 허점이 드러난 국가 안보체계의 개선 방향을 제시합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생방송되는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의 모두 연설을 통해 먼저 안보의식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번 천안함 사건에서 드러났듯 전반적으로 해이해진 안보의식에 대한 자성을 군 최고 책임자들에게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재발 방지를 위해 국가 안보체계를 점검하라고 지시하고 개선방향도 제시할 방침입니다.
침몰 원인이 규명될 경우 말 뿐만이 아닌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강조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건군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주재한다는 점에서 안팎에 강한 위기극복 의지를 밝히면서 원인 제공자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청와대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연설에 이어 김태영 국방장관이 천안함 사건의 교훈과 대책을 보고할 예정이며 오후에는 김 장관 주재로 세부 대응책이 논의됩니다.
이 대통령은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군단장 이상 주요 지휘관, 민간 자문위원 등 회의 참석자 150여 명과 오찬도 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군에 대한 질타보다는 신뢰와 격려의 뜻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