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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제사회 의무 다해야" 김정일 방중에 '신중'

워싱턴포스트 "북, 6자 복귀 선언해도 회담재개 쉽지 않을 듯"

<앵커>

김위원장의 방중에 대해서 미국은 신중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이 하필 이런 때 김 위원장을 받아준건 섭섭하지만 이왕 벌어진 일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든 두구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김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된 언론보도는 봤지만 중국이나 북한 어디서도 방문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미국 정부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월 김위원장의 방중설이 제기됐을 때 "김 위원장이 방중하면 6자회담 복귀 방침을 발표하기를 기대한다는 크롤리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과 같은 맥락입니다.

미국 정부가 이렇게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는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한국정부의 조사가 아직 진행중인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중국방문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한다고 해도 천안함 침몰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회담 재개까지는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온라인판 기사에서 김위원장의 중국방문은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대북 제재를 위해 중국의 지원을 받으려는 한국 정부의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지 사흘만에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국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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