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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띠 재앙' 대서양까지 위협…"최소한 90일"

<8뉴스>

<앵커>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기름띠가 대서양까지 확산될 거란 경고마저 나오고 있는 등, 최악의 환경재앙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멕시코만 석유시추시설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원유는 예상보다 10배나 많은, 하루 5만 배럴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루이지애나 등 연안지대에서는 유출된 원유의 유입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강한 바람과 거친 파도 때문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미 해양대기청은 멕시코만 일대에서의 조업을 열흘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해양 전문가들은 유출된 원유가 해류를 타고 동쪽으로 이동해 대서양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심해에 새로운 유정을 뚫어 새나오고 있는 원유를 다시 집어넣는 것이지만 너무 시간이 걸린다는 게 문제입니다.

[살라자르/미 내무 장관 : 궁극적으로 사태를 해결하려면 최소한 90일정도 소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피해 현장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미 증유의 환경재앙이 우려된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원유는 지금도 계속 유출되고 있습니다. 멕시코만 일대의 환경 피해는 물론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태로 해양뿐만 아니라 내륙의 습지까지 오염되면서 최악의 환경재앙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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