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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망 뚫렸나' 위기의식…미 조사단 2배 증원

<앵커>

천안함 사건 조사에 참여하는 미국 조사단이 인력을 2배로 늘렸습니다. 한미 양국의 안보망이 뚫렸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조사팀이 기존에 구성된 8명에 더해 지난 16일 7명을 추가 파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이로써 미국 조사단은 토머스 에클스 준장을 단장으로 과학수사 전문가 7명과 선체구조 전문가 4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됐습니다.

에클스 단장은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에서 수중전 본부장을 지내 폭발 사고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고, 다른 요원들도 다양한 무기 실험 경험을 갖추고 있습니다.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미측 조사단 인원은 다양한 기술적 전문성 보유하고 있습니다. 20척의 퇴역 함정에 대한 폭발 및 무기효과 실험을 실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조사단 가운데 3명은 지난 2000년 예멘에서 발생한 미 구축함 폭발 사건의 조사에도 참여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사건 초반 신속하게 조사단을 파견한 데 이어 추가 인력까지 파견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이 사실일 경우, 한미 양국의 안보망에 구멍이 뚫렸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미국팀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외부 무기의 종류를 파악하는 한편 서해상의 한미 방어 체계를 재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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