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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매출액 천만원…'바다이야기' 주택가 침투

<앵커>

한동안 뜸하던 불법 사행성오락실이 오히려 주택가로 침투해 판을 벌였습니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더 조직화됐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자양동의 한 PC방.

경찰이 이 건물 지하의 철문을 뜯고 들어가자 수십대의 게임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업주 52살 김모 씨는 주택가에 PC방 간판을 내건 채 휴대전화로 미리 연락을 주고받은 단골손님만 입장시키는 방법으로 불법 게임장을 운영해왔습니다.

하루 매출액이 1천만 원을 넘는 날도 있었습니다. 

[이재영/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 경정 : 노래방, 당구장, 실내 낚시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위장한 채 지하에서 영업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서울 종로의 한 고급주택 2층에서도 불법 사행성 게임기 수십대가 발견됩니다.

주택가 한복판에서 가정집으로 위장한 채 게임장 영업을 한 것입니다.

[이웃주민 : 그냥 주택인 줄 알았죠. 사람들 왔다갔다하는 것도 많이 못 봤는데….]

미리 약속된 장소에서 이용객들을 만나 차로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불법게임장에 손님들을 실어나르는 이른바 '껌껌이'차량입니다.

손님들에게조차 위치를 숨기기 위해 차안에 창문을 모두 가려놨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부터 한달동안 일제 단속을 벌여 650여 명을 사법처리하고 불법게임기 8천 5백여 대를 압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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