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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해상서 유조선-어선 충돌…선원 7명 사상

<앵커>

전남 진도 부근 해상에서 어선과 유조선이 충돌해서 어선에 타고있던 선원 4명이 숨졌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진도군 임회면 장죽도 서쪽 2.2km 해상에서 어선과 유조선이 충돌한 시간은 어제(19일) 저녁 6시 30분쯤.

조업을 마치고 인근 서망항으로 귀항중이던 남해선적 29톤급 통발어선과 목포에서 여수로 향하던 부산선적 천5백톤급 유조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10명 가운데 40살 정모 씨 등 4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선은 유조선의 선수 부분과 강하게 부딪혀 선미와 조타실 등 선체 뒷부분이 크게 파손됐으며 강한 충격으로 선실 안에 있던 선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사고 어선 선원 : '꽝' 하자 침실에 물이 들어오는데 어떻게 감당할 수가 있어야죠. 어떻게든 잡고 올라왔긴 했는데 밑에 4명은 못 올라왔죠.]

유조선은 목포에서 기름을 하역하고 난 빈 선박이었고, 인명피해나 기름유출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비가 내리고 안개가 끼는 등 기상상황이 고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운항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파손된 어선을 항포구로 예인하는 한편 어선과 유조선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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